국내 유일의 남녀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인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이 앞으로 5년 더 국내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대회 주관사인 JSM은 "대회 개최권을 갖고 있는 홍콩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apg로부터 향후 5년간 대회 개최권을 가져오는데 합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2004년 창설된 WTA 투어 코리아오픈은 올해 대회까지 한솔그룹이 개최권을 가졌으며 지난 6월 홍콩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로 2016년 대회부터의 개최권이 넘어갔습니다.
외국 회사가 개최권을 갖게 되면서 2016년부터 이 대회의 국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JSM이 5년간 개최권 계약을 맺으면서 최소한 2020년까지 국내에서 계속 WTA 투어 대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apg 앤디 혼 대표는 JSM을 통해 "코리아오픈은 WT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대회"라며 "지난 12년간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서울에서 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회는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시작으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옐레나 얀코비치, 아나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며 국내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선사해왔습니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5억9천만원) 규모로 열린 올해 대회는 추석 당일인 9월27일에 막을 내렸으며 결승전에 5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이진수 JSM 대표는 "2016년에는 그동안 대회를 열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테니스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코리아오픈이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인 만큼 테니스 팬들과 관심 있는 기업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