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접전 끝에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렸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휴스턴은 6-6으로 맞선 7회 에반 개티스가 3루타로 출루했고, 콜비 라스무스가 좌전 안타로 대주자 조너던 빌라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까지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휴스턴이다. 이들은 선발 스캇 카즈미르가 4 1/3이닝 만에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하며 3-6으로 끌려갔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접전 끝에 시애틀 매리너스를 잡고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그러나 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 무사 1, 2루 상황에서 크리스 카터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7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카즈미르에 이어 다섯 명의 불펜 투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좌완 올리버 페레즈는 지난 26일 텍사스와의 홈경기 이후 6일 연속 등판하는 투혼을 보였다.
불펜 게임을 치른 시애틀은 무려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타선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휴스턴은 84승 75패를 기록, 같은 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7-8로 진 LA에인절스를 밀어내고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선두 경쟁도 복잡해졌다. 일단 선두 텍사스의 매직넘버는 2다. 그러나 휴스턴, 에인절스가 모두 2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둘에 대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야 한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우는 법은 간단하다. 마지막 홈 4연전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 휴스턴을 상대로는 에인절스 4연전에서 2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확정 가능하다. 2일 휴식 이후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갖는 휴스턴이 1경기만 패한다고 하면 더 편해진다. 일단은 2일 에인절스와의 첫 경기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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