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의 ‘시스템 야구’가 팀에 스며들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5위 경쟁에서 가장 앞선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5위 SK는 67승71패2무 승률 4할8푼6리를 기록 중이다. 6위 한화 이글스, 7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팀이 SK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5위 경쟁을 펼치는 4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김용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김용희 감독은 시즌 전부터 ‘시스템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시즌 전체를 보고 팀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성적이 나오지 않자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뚝심 있게 이를 밀어붙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SK의 시스템 야구는 투수 쪽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공격 쪽에도 해당 될 수 있다.
SK는 올 시즌 아주 긴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회를 줬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진했던 박정권, 김성현,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등이 최근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가장 필요할 때 해줘야 할 선수들이 돌아왔다.
투수 쪽 역시 경기와 투구 수를 조절한 덕을 보고 있다. SK가 막강한 불펜을 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시즌 전 SK의 고민은 5선발이었다. 김용희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언더핸드 박종훈에게 기회를 줬다. 박종훈은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경험을 쌓았고, 6승을 따낸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김용희 감독은 29일 “시스템 야
김용희 감독의 시스템 야구는 2015 시즌만을 향해 있지 않다. 오랜기간 지속되는 강 팀을 만들기 위한 김 감독의 야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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