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52)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고 사실상 프로농구계에서 퇴출됐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9월11일) 전창진 전 KGC인삼공사 감독과 동일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서울 삼성 소속의 박성훈(은퇴)에 대한 심의 결과, KBL 규약 제105조(자격)에 의거해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전 감독과 박성훈은 향후 KBL을 구성하는 모든 지위의 자격에 대해 제한을 받는다. 사실상 KBL 퇴출을 의미한다.
↑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경찰에 소환돼 지난 6월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덧붙여 KBL은 “현재 두 사람 모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나 등록 자격 제한 사유가 분명한 만큼 KBL의 위상과 미래를 위해 현 시점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BL은 또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원주 동부에 지명된
또한 국내 에이전트 B씨에게는 5년간 KBL 자격 상실을 결정했다. 지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이번에 징계를 받은 에이전트 소속 선수 총 6명에게도 에이전트 교체 없이는 KBL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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