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36)이 역사적인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50번째 안타를 대형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박용택은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석 만에 안타 2개를 때려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4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안타 2개를 더해 150안타를 채웠다.
박용택은 지난 2012년(152개)부터 시작해 2013년(156개) 2014년(159개) 2015년(150개)까지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은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간 ‘안타 제조기’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최초의 기록이다.
↑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이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박용택은 역사적인 150번째 안타를 시즌 16호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용택의 대기록 희생양은 이날 1군에 처음 등록한 KIA 신인 투수 이종석이었다.
박용택 외에 그 누구도 4년 연속 150안타를 치는 꾸준함을 보이지 못했다. 개인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인 양준혁(은퇴·1996~1998년)을 시작으로 이병규(LG·9번·1999~2001년) 장성호(kt·2001~2003년) 김현수(두산·2008~2010년) 최형우(삼성·2013~
박용택과 함께 대기록 도전장을 내민 손아섭은 올 시즌 133안타를 기록 중이다. 롯데가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7개의 안타를 추가해야 할 손아섭은 달성이 쉽지 않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박용택은 이날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위대한 타자로 KB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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