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정성훈, 징계없이 경기 출전 논란…LG 구단 “전혀 몰랐던 일”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5)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성훈은 지난달 중순 자택인 서울 송파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했다.
하지만 정성훈은 아무런 징계도 없이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LG 구단은 15일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뒤 정성훈에게 음주운전 관련 벌금 1000만원 부과 징계를 내렸다.
↑ 음주운전 정성훈 |
지난 8월 중순 정성훈은 청담동 식당에서 잠실 자택 아파트까지 대리 운전으로 귀가했다.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정성훈은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대리 운전자가 퇴근을 못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본인이 직접 차를 움직여 주차를 시도했고, 이때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성훈은 경찰로부터 과태료는 부과 받았으나 면허정지나 면허취소 등 행정적 처분을 받지 않았다. 당시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성훈도 경미한 건으로 생각해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LG는 올 시즌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투수 정찬헌에 대해 3개월 출장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성훈과 정찬헌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도 LG 구단은 “정성훈은 정찬헌과 다른 경우다. 대리 운전을 했고 도로교통법 대상이 아닌 주차장에서 적발된 것이기 때문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정상참작 등을 고려 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정성훈
온라인뉴스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