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서민교 기자] 서울 SK가 마지막 4쿼터 승부처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당했다. 스피드 농구를 선보였던 SK에 스피드가 사라졌다. SK를 울린 것은 고양 오리온으로 옮긴 애런 헤인즈였다.
SK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68-75로 졌다. 3쿼터까지 52-52로 팽팽히 맞서다 4쿼터에 대량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6점 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고, 김민수가 7점 10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SK는 오리온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37-2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실책을 무려 16개나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또 승부처에서 몰아칠 수 있는 해결사의 부재도 드러났다.
결국 SK는 헤인즈에게 29점을 헌납한 뒤 문태종에게 4쿼터에만 17점을 허용하는 등 20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잘 끌고 오다 4쿼터 문태종의 3점슛 두 방에 흐름이 넘어갔다. 제공권에선 앞섰지만, 전반에 턴오버를 11개나 저지른 것이
이어 문 감독은 “승부처에서 앞선의 수비가 아쉬웠다. 마지막 4쿼터에도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보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문 감독은 “3경기를 통해 득점력도 좋지 않았지만, 2연패를 당하면서 75실점 이상을 한 것이 더 문제다. 실점을 60점대로 막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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