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5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남은 17경기의 열쇠는 투수들이 쥐고 있다.
SK는 14일 현재 2015 KBO리그에서 58승67패2무를 기록하며 전체 8위에 올라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7위 한화 이글스와 0.5경기 차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
올 시즌 SK는 팀 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8위, 팀 평균자책점 4.78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타격보다는 투수력이 강한 2015 시즌이다.
↑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SK 김원형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세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의 주간 기록을 보면 이재원이 타율 4할 3타점, 김성현이 타율 3할6푼8리 3타점, 박정권이 타율 3할4푼8리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지며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는 SK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정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최근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면서, 승리를 향한 야구를 하고 있다.
시즌 내내 골치였던 타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마운드가 중요해졌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11일 “투수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쓰는지가 관건이다. SK가 타격을 통해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팀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크리스 세든이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SK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김광현, 메릴 켈리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고, 5선발 박종훈도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켜주고 있다.
관건은 불펜이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비롯해 윤길현, 박민호, 박희수, 박정배, 채병용, 전유수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SK는 불펜 총력적을 펼치고 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관건.
김용희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불펜투수들의 경기수와
타선이 어느정도 상승 곡선을 탔다. 이제는 투수들이 주사위를 던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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