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25)이 자신의 1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최근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되살아난 두산 공격의 선봉장다웠다.
허경민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4안타는 허경민의 1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 앞서 허경민은 2014년 5월14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 차례 4개의 안타를 때린 적이 있었다.
리드오프로 나서 모처럼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허경민은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2할9리(43타수9안타) 4득점 4타점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특히 볼넷이 단 3개에 그치고 삼진만 8개를 당하는 등 정확성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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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시원하게 치고 달렸다. 1회 상대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공략해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3회도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허경민은 이번에는 빠른 발과 투지를 살려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희생번트와 오재원의 내야안타로 진루한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 다시 안타를 치면서 뜨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7회도 선두타자 안타를 때리며 기어이 4
8회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생애 첫 5안타 경기는 실패했지만 전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루도루에 실패한 것은 옥의 티.
살아난 허경민이 두산 공격의 선봉장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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