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역투를 펼친 ‘에이스’ 유희관(29)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관은 29일 잠실 한화전서 8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유희관은 에릭 해커(NC)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8이닝을 소화하며 최근 연투로 피로도가 극심했던 불펜진에 가뭄의 단비 같은 휴식을 줬다. 그 점이 더욱 반가웠던 김 감독이었다. 3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어제는 정말 (유)희관이가 잘 던져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희관이 시즌 최다인 120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8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두산 불펜은 오현택(⅓이닝)-진야곱(⅔이닝)이 도합 1이닝만을 소화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이현호를 투입한 것도 전날 상황과 연관이 있었다. 김 감독은 “가능하면 진야곱도 어제는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까. 안되면 어제 이현호를 투입할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이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접어들면서 투수들의 휴식을 배려하기가 쉽지 않은 총력전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그 때문에 더욱 반가웠던 유희관의 호투다.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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