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요일(30일) 선발투수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승부를 던져야 하는 시점에서 주간 마무리를 잘해야 다음 주초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2연전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일요일 선발 등판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요일 경기는 대구 LG 트윈스전이다.
류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 두 투수는 우완 정인욱과 장필준이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또 한 명의 후보인 장필준은 올 시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알프레도 피가로가 어깨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등록했다. 장필준은 이날 류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투구 35개를 소화했다. 류 감독은 “장필준이 속구는 힘 있게 보이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고민이다. 장필준은 올 시즌 1군 경험이 전무하고, 정인욱은 부진했다. 류 감독은 “장필준은 1군에서 불펜으로 나가 1~2이닝이라도 던지고 나가면 좋을 텐데 그럴 시간이 없다. 바로 선발로 나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과연 선발로 몇 개를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2군에서는 50~60개 던지면 힘이 빠졌다”고 말
류 감독은 “투수코치와 의논을 좀 더 해서 내일까지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누가 선발을 나가든 1+1 카드가 될 수는 있다. 일요일 투수는 긴 이닝을 바라지 않는 투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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