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일격을 허용했다. 강정호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6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75승 49패를 기록,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카고 컵스에 2.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1회 선취점을 냈지만, 상대 선발 브래드 핸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마이애미에 끌려갔다. 결국 6회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며 추격 기회를 잃었다.
↑ 피츠버그의 앤드류 맥커친이 4회 상대 투구에 발을 맞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강정호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 6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강정호는 세르지오 로모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대타로 나온 뒤 다음 수비에서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교체 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9개의 도루를 허용,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허용했던 피츠버그 배터리는 이번에는 상대 리드오프 디 고든의 빠른 발을 묶지 못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4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혼이 빠졌다.
그중에서도 두 개의 도루가 치명적이었다. 첫 장면은 1-0으로 앞선 4회 나왔다. 2루수 옆 내야안타로 고든을 내보낸데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1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동점을 허용했다.
두 번째 장면은 1-2로 뒤진 6회 나왔다. 고든에게 이번에는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도루를 허용했고, 스즈키 이치로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마틴 프라도에게 좌측 파울라인 맞고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또 다시 실점했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보어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를 강판시켰다.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제러드 휴즈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2루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1-5까지 벌어졌다.
모튼은 5 1/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휴즈는 1 2/3이닝을 막으며 불펜 피해를 최소화했다.
앞선 1-1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는 J.T. 레알무토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이 타구를 놓치면서 1루 주자 옐리치가 홈을 밟았다.
맥커친의 실책은 아쉬웠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아데니 애체바리아의 뜬공 아웃 때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3루에 송구, 레알무토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이애미 선발 핸드는 생애 첫 완투승에 도전
피츠버그는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페드로 알바레즈를 대타로 투입, 승부수를 띄웠지만,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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