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2000년대 일본야구의 괴물투수로 자리 잡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마쓰자카 다이스케(35)가 어깨 수술 후 재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마쓰자카는 지난 18일 간토지역 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소프트뱅크 구단에 따르면 마쓰자카가 마운드에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6개월 정도. 내년 스프링캠프 때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얘기여서 이번 시즌은 사실상 종료됐다.
소프트뱅크와 3년 총액 12억엔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서 9년 만에 일본으로 유턴했던 마쓰자카는 개막 직전만 하더라도 소프트뱅크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 “던진 후 느끼는 피로감이 평소보다 길어졌다”며 오른쪽 어깨 이상을 호소했다.
↑ 뉴욕 메츠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투구. 사진=MK스포츠 DB |
마쓰자카는 재활을 미국으로 건너가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마쓰자카의 집은 현재 미국에 있고, 소프트뱅크에 입단 뒤에는 구단 합숙소에서 생활해 왔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보통 수술을 받고 재활해야 하는 선수들은 후쿠오카 재활군으로 보낸다. 따라서 마쓰자카의 미국행을 승낙하는 것은 일종의 특별대우나 마찬가지다.
마쓰자카가 미국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날씨가 따뜻해서도 있지만,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서 해방되고 싶은 것도 컸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복귀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마쓰자카는 이를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연봉을 받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에테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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