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무대를 노크한 뒤 화려한 신고식이다. 완투승에 이어 완봉승이다. 하지만 에스밀 로저스(한화)는 덤덤했다.
로저스는 1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한화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지난 6일 대전 LG전)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로저스는 두 번째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다음 번 등판이 궁금해진다.
로저스는 4회와 6회 앤디 마르테를 병살타로 유도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이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완봉승을 장식했다.
로저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경기 연속 완투 기록이 별로 놀랍지는 않다. 단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투구 수와 상관없이 어떤 내용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회까지는 몸이 무거웠다. 로저스는 “초반 몸이 풀리지 않았는데, 그 이후 잘 던질 수 있었다. 매 이닝 모든 구종을 던지려고 했다. 베테랑 포수(조인성)를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 한화 이글스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11일 kt 위즈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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