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경계심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11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릴 한화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인 로저스의 구위가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로저스는 지난 1일 부상을 당한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영입 됐다. 외국인 투수들이 새 리그 적응을 위해 흔히 하는 불펜 등판은 없었다. 곧바로 실전 투입에 들어갔다.
로저스는 지난 6일 대전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데뷔전 결과는 만점 활약. 로저스는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4구 1실점으로 데뷔전 완투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데뷔전 완투승은 KBO리그 역사상 첫 기록이었다.
↑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경계심을 내비쳤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하지만 팀 타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kt는 8월 타율 3할3푼8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조 감독은 “최근 타선에서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가 잘 하고 있다. 특히 이대형은 주장이 된 후 많이 달라졌다. 머리도 깔끔하게 잘라서 이제 눈이 보인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지난 5일 피로누적으로 말소된 kt 마무리 장시환은 이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빠르면 오는 15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 한화 이글스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헤드폰을 끼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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