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3)가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소프트뱅크는 파죽지세의 연승 흐름이 8연승에서 끊겼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333타수 104안타)를 유지했고 최근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시즌 65타점째.
9연승의 문턱에서 무너진 소프트뱅크는 62승3무30패를 기록했지만 2위 닛폰햄과 격차가 큰 퍼시픽리그 단독 1위를 지켰다.
↑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첫 타석의 아쉬움을 2번째 타석에서 풀었다. 4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와쿠이의 초구 낮은 코스의 변화구에 헛스윙을 했다. 하지만 2구째 147km 바깥쪽 속구와 3구째 볼을 연속해서 골라냈다. 4구 바깥쪽 코스에 꽉 찬 볼을 지켜보면서 볼카운트는 2B-2S. 이대호는 5구째를 통타 3루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소프트뱅크가 1-2로 따라붙는 귀중한 한 방. 소프트뱅크는 후속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까지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 와쿠이를 세 번째로 상대했다. 2구 연속 볼을 잘 지켜본 이후 3구 연속 파울을 한 이후 떨어지는 6구째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 번 더 타점 적립 기회가 왔지만 볼넷으로 만족했다. 와쿠이를 4번째로 상대하는 타석. 8회 1사 1루서 침착하게 볼을 골라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고 5구째 낮은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43번째 볼넷이었다.
↑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이후 구원투수 니호 아키라-아이다 유야-모리 유이토가 7회까지 지바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8회 마운드에 올라온 셋업맨 이가라시 료타가 데스파이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9회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5-6으로 패배, 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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