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무패 행진을 달리며 7월 퍼시픽리그 월간 MVP에 오른 릭 밴덴헐크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헤드샷을 당한 상대도 밴덴헐크에게도 불운한 사건이었다.
밴덴헐크는 7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바롯데 마린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4회 첫 타자 기요타 이쿠히로의 안면을 직격하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후속 구원투수가 밴덴헐크가 남겨 둔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자책점은 3점이 됐다.
5-2로 앞서고 있었던 스코어와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아쉬운 강판이었다. 이날 전까지 밴델헬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 7월 퍼시픽리그 월간 MVP를 수상한 릭 밴덴헐크가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이날도 2실점을 하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회 제구가 잡히기 전 연속 안타를 내준 것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나카무라 쇼고에게 우전안타, 1사에서 기요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상황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까지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2,3회는 안정적으로 막았다. 2회 오마쓰 쇼이츠와 스즈키 다이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용을 뽐냈다. 타무라 타츠히로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3회도 미키 료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밴덴헐크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
문제는 4회였다. 기요타에게 던진 초구 빠른 볼이 안면을 직격하는 헤드샷이 되면서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고의성은 없어보이는 장면. 하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규정대로 밴덴헐크는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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