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의 오빠부대를 이끌던 두 동갑내기 슈터 우지원(42)과 김훈(42)이 7일 강남 한복판에서 세월을 거스른 3점슛 대결을 펼쳤다.
우지원과 김훈의 3점슛 대결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5’ 농구대회 개최를 기념해 성사됐다.
과거 코트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대학 동기에서 경쟁자로 만난 둘은 이날 행사에서 아디다스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중등부 2팀의 코치로 각각 배정 돼 3대3 농구 대결 펼쳤다.
↑ 사진=아디다스 제공 |
이날 행사에 참가한 중등부 이용혁(서초중3)군은 “코치님께서 올바른 패스 방법과 경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팀 전술 비법도 잘 가르쳐 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우지원과 김훈의 3점슛 자존심 대결도 이어졌다. 둘은 현역 때 못지않은 슛 감각과 성공률을 선보여 현장에 모인 농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대결에서는 과거 ‘스마일 슈터’로 불렸던 김훈이 15-13의 간발의 차로 우지원을 이겼다.
우지원은 “훈이랑 함께해서 그런지 옛 추억도 많이 떠오르고 오랜 만에 선수 때나 느낄 수 있는 묘한 긴장감도 느꼈던 것 같다”며 “현재 국내 농구의 인기가 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많은 안타까움이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많은 팬 분들이 보니 참 감사하고 기쁜 것 같다. 앞으로도 국내 농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이 같은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5’ 농구대회는 총 200팀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대회로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부산지역을 추가해 진행한다.
강남 도심 한복판, 부산 해운대가 보이는 팔레시즈 광장 등 농구를 즐기는 이들의 입맛에 맞는 독특한 장소에서 농구를 즐
또한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는 아디다스 슈팅 저지와 양말을 제공하며,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15 프로-아마 최강전’입장권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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