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우리 팀은 현재 추격조가 중요하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넥센의 자랑 클린업,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넥센의 추격조는 김대우와 김영민으로 굳혀졌다. 지난 4일 마정길이 오른 엄지 골절로 2개월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사실상 시즌 내에 보기 힘들다. 필승조는 한현희와 조상우가 맡는다. 넥센의 불펜은 이 4명이 핵심이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후반기 25경기가 남기 전에 추격조인 김대우와 김영민이 나가는 경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이 추격조를 많은 경기에 투입하겠다고 하는 의미는 2가지다. 하나는 한현희와 조상우의 체력을 최대한 비축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넥센의 시즌 초 ‘마당쇠’ 조상우를 위한 배려다. 조상우는 추격조, 필승조 가리지 않고 불펜으로 등판했다. 올 시즌 체력 보충을 위해 2군에 내려가기 전 45경기에 출장해 62⅔이닝을 소화했다. 추격조와 필승조 투입 시기를 명확히 나누겠다는 의지기도 하다.
또 하나는 팀 타격을 믿는다는 뜻이다. 현재 2번 스나이더의 타율은 2할8푼6리다. 만약 스나이더가 3할에 진입하면 넥센은 1번부터 6번까지 3할을 치는 핵타선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5일 목동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넥센의 힘을 보여줬다. 1-2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브래드 스나이더와 박병호의 솔로 홈런 두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필승조의 단단함과 타격의 힘으로 승리를 이끄는 팀이다. 최근 염 감독은 박병호에게도 지명타자로 휴식을 줄 것이라고 표명했다. 후반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은 144경기 장기 레이스다. 염경엽 감독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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