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5선발은 찾을 수 있는 걸까. 안타깝게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실전 테스트는 계속 될 전망이다.
LG의 선발 마운드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공백이 컸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수술 후 복귀 시점이 늦어지면서 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을 제외한 국내 3~5선발을 찾아야 했다. 사실상 류제국과 우규민이 복귀한 이후 남은 5선발 후보 경쟁이기도 했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투수 이준형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임지섭은 시즌 초반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군과 2군을 오가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양 감독은 지난 5일에도 “임지섭은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남은 시즌 1군행에 대해 비관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임정우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장진용도 시즌 초반 얻었던 기회가 사라진 상태다.
양 감독은 후반기 들어 또 새로운 얼굴들을 찾기 시작했다. 베테랑 투수 김광삼은 지난달 31일 SK전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5일 NC전에서는 kt로부터 데려온 이준형을 5선발 후보로 낙점하고 마운드에 올렸으나 1⅔이닝 1실점의 짧은 실전 테스트만 마쳤다.
양 감독은 “기존의 5선발 후보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새 얼굴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5명의 후보들이 내년 시즌까지 바라보고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양 감독은 융통성 있는 선수 활용을 위해 5선발 후보들을 시험 점검하면서 엔트리에서 넣고 빼고를 반복 중이다.
이미 이들의 과제는 뚜렷하게 나왔다. 강속구 투수인 임지섭과 이준형은 볼넷
LG의 1~4선발 카드는 정해져 있다. 내년 시즌에도 파격적인 투수 영입이 없을 경우 달라지지 않을 전망. 올 시즌 내내 찾지 못한 ‘5선발 물음표’에 해답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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