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더스틴 니퍼트(34·두산)가 59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 선발진 ‘플랜A'의 마지막 퍼즐이다.
니퍼트는 5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첫 선발 출격이다. 니퍼트는 당시 불과 2타자만을 상대하고 어깨 통증으로 강판 됐다. 2~3주 정도의 재활기간이 예상됐으나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험 등판은 마쳤다.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에서 불펜으로 7회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에 이상이 없자,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5일 울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59일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
유희관(14승 3패)과 장원준(11승 6패)의 원투펀치는 강력하다. 지난 6월 깜짝 등장한 허준혁(3승)의 꾸준한 호투도 이어지고 있다. 의문부호가 따랐던 앤서니 스와잭(2승 3패)도 지난 1일 잠실 삼성전 호투(6이닝 2실점)로 희망을 봤다. 마지막 한 자리는 니퍼트가 채워야 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롯데와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옛 동료’ 최준석에 솔로 홈런을 맞았을 뿐. 공교롭게 당시 맞붙었던 송승준이 또 다시 선발카드다. 송승준
니퍼트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69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상이다.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흘러보냈다. 개인적으로도 만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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