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진 맷 레이토스는 긴장감을 떨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레이토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0개의 효율적인 투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9로 내려갔다.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다저스가 원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맷 레이토스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감독은 인상적이라고 말했지만, 레이토스는 “약간 긴장했다”며 등판 전까지 긴장을 떨치느라 애썼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7년차 선수인 그가 긴장을 떨치지 못한 이유는 지난 4월 8일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 그는 마이애미 이적 이후 첫 등판이었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3이닝 만에 6피안타 7실점하며 최악의 등판을 했고, 홈팬들의 야유 속에 내려가야 했다.
그는 “그때처럼 야유를 받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때처럼 될까봐) 정말 긴장했다. 바나나 한 개와 레드불을 먹고 겨우 안정을 찾았다”고 말을 이었다.
전날 LA에 도착, 잠을 세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그는 “이렇게 큰 구단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설렌다. 이곳으로 온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지인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문자를 받았다. 이곳에 오게 돼 감사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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