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박용택(36·LG 트윈스)이 문학구장에서 또 한 번 홈런을 때려냈다. ‘문학택’다운 한 방이다.
LG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LG는 42승52패1무, SK는 44승45패2무가 됐다.
이날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한 방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보탬이 됐다.
↑ 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초 2사 2루 LG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 홈런을 통해 박용택은 역대 15번째로 2700루타를 달성하는 기쁨을 동시에 맛봤다. 박용택의 홈런은 팀이 한 점차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회 2사 2루에서는 전유수를 상대로 우측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쳐냈다.
박용택은 최근 몇 년간 문학구장에서 강했다. 일명 ‘문학택’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문학구장에서 박용택은 2012 시즌 타율 2할6푼2리(42타수 11안타) 5홈런 12타점, 2013 시즌 타율 4할1푼9리(31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2014 시즌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강했다.
특히나 2012년에는 한 시즌 친 11개의 홈런 중 5개를 인천에서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일 경기 전까지 문학구장에서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문학구장에
박용택의 활약으로 올 시즌 SK에 3승6패로 약했던 LG는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그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박용택은 “요즘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밀어치는 것을 노력 중인데 다행히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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