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2위 닛폰햄이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1)를 앞세워 1위 소프트뱅크 견제에 나선다.
오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지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의 최근 등판은 지난달 24일 세이부전. 6이닝 5실점으로 11승째(1패)를 땄다. 투구수는 102개로 그의 최근 6경기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정상적인 6인 로테이션이라면, 오오타니는 일주일 뒤 지바 롯데전에 등판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등판한 건 요시카와 미쓰오였다. 오오타니는 등판일을 바꿔 오는 4일 소프트뱅크전에 출격한다. 마운드가 아닌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투구수는 약 70여개.
닛폰햄은 후반기 들어 퍼시픽리그 순위 싸움 때문에 오오타니의 등판을 전략적으로 조정할 계획을 밝혔다. 소프트뱅크, 세이부 등 상위권 팀과 경기에 집중 배치하겠다는 것.
↑ 닛폰햄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소프트뱅크는 현재 퍼시픽리그 선두를 ‘독점’하고 있다. 57승 3무 29패 승률 6할6푼3리. 7월에는 상승세를 타며 월간 승률이 7할2푼2리(13승 5패)에 달한다. 일본 내에서는 90승 이상까지 가능하다며 소프트뱅크의 독주 체제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90승 돌파 페이스’에 구단 기록 경신도 관심을 모은다. 소프트뱅크의 한 시즌 최다 승수는 1955년의 99승. 이어 2005년 89승이다. 올
그 뒤를 쫓고 있는 닛폰햄은 52승 1무 39패(승률 5할7푼1리)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7.5경기 차로 크게 벌어졌다. 닛폰햄은 에이스의 등판을 조정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