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돌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반기 프로야구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상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독수리' 날고 '엘롯기' 지고
만년 꼴찌 한화의 비상은 놀라웠습니다.
전반기 84경기에서 44승 39패로 5위에 올랐습니다.
관중도 지난해보다 21%가 증가했고, 16번 매진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기팀 LG와 롯데 KIA는 동반 부진 7위부터 9위에 위치, 엘롯기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이 부활했습니다.
# 노장은 살아있다
지난달 3일 이승엽은 한국야구 첫 400홈런을 넘어섰습니다.
1995년 만 18세로 데뷔, 20년이 지난 38세에 달성한 의미 있는 한방입니다.
두산의 39세 노장 홍성흔은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기록했고,
39세 4개월이 넘은 NC 이호준은 최고령 300홈런을 때리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했습니다.
# 눕고 속이고, 별별 그라운드
상대 선수가 그라운드의 정상적인 이동거리를 벗어났다고 항의하던 KIA 김기태 감독이 그라운드에 눕습니다.
일명 '눕기태 사건'으로 김기태 감독은 3루수를 포수 뒤로 이동시키는 황당한 시프트로 또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SK 김광현은 빈 글러브로 상대를 태그해 잡는 마술 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팬들의 울리고 웃겼던 감동의 프로야구는 4일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다음 주 화요일 열전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