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호투에도 시즌 4승을 챙기지 못했다.
류제국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출장해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타선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게 1득점으로 묶이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며 고전했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를 4구 삼진 처리한 뒤 김문호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황재균을 다시 삼진으로 잡았고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LG 선발 류제국이 7회초 1사 만루에서 윤지웅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아두치를 삼진, 김문호를 1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2사 후 황재균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최준석은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제국은 4회말 선취점을 등에 업고 어깨가 가벼워졌다. 5회초 2사까지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은 뒤 아두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도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하지만 6회까지 투구수가 84개에 불과했던 7회초 고전했다. 선두타자 오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현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안중열의 보내기
결국 류제국은 책임주자 셋을 등 뒤에 두고 아두치 타석에 윤지웅과 교체됐다. 윤지웅이 아두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줘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이 종료됐다. 류제국은 추가실점이 늘어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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