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와다 유타카(53) 한신 타이거즈 감독이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박차고 2루까지 전력질주로 뛰어나왔다. 강력한 항의를 위해서였다. 심판진도 적잖게 당황.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와다 감독은 5일 일본 가나와나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맷 머튼이 요코하마 선발투수 미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선언되자 그라운드로 나섰다.
↑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이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맷 머튼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아웃되자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심판의 판정은 아웃. 그러나 2루까지 달리던 머튼이 양 손을 펼쳐 보이며 아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순간 와다 감독도 벤치를 박차고 뛰어나와 심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은 뒤 글러브로 들어갔다는 주장이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갑자기 달려 나온 와다 감독의 거친 항의에 당황한 심판진은 멋쩍은 미소로 와다 감독을 진정시킨 뒤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펜스를 맞지 않은 세키네의 호수비에 의한 아웃. 판정 번복은 없었다.
무안한 와다 감독은 무표정으로 벤치에 앉았고, 머튼 역시 빠른 속도로 2루 베이스를 떠나 벤치로 향했다.
하지만 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의 대혼전인 센트럴리그에서 단독 선두에 복귀한 와다 감독의 간절한 심정이 담긴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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