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10일만에 등판한 ‘창용불패’ 임창용(39, 삼성)이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범한 이후 부끄러운 시즌 2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2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13-1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달 21일 SK전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린 이후 한동안 개점휴업했다. 세이브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 이날도 안지만이 6회 2사부터 8회까지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임창용은 9회 이전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이어 윤석민에게 던진 3구째 145km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임창용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드라마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이 10회 3점을 뽑아 다시 13-10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유선정에게 안타를 내주고 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삼진, 스나이더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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