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5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KIA와 한화가 4번타자를 교체했다. KIA는 브렛 필을, 한화는 김태균을 4번 타순에 기용했다.
KIA는 지난 6월 29일 중심타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나지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시즌 세 번째 말소. 4번타자 빈자리를 채우는 건 필이다. 필이 4번타자로 뛰는 건 지난 6월 27일 광주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필은 KIA의 ‘死번타자’를 지웠다.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가 부진했으나 필은 4번타자로서 가장 잘 했다. 타율 3할3푼3리 6홈런 25타점을 올렸다. 3번타자(타율 3할1리 5홈런 28타점)보다 더 잘 쳤다.
↑ KIA 타이거즈의 브렛 필이 나지완이 떠난 4번타자 임무를 맡는다. 사진=MK스포츠 DB |
김태균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6월에만 타율 4할5리 9홈런 3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성근 감독은 “이 정도만 해주면 좋다”라며 김태균에 대해 흡족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5일 만에 4번타자로 돌아왔다.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