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7월의 첫 날, 쉐인 유먼(한화)이 시즌 첫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예정보다 하루 늦은 등판이다. 6월의 마지막 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하루의 준비시간이 더 주어졌다.
KIA 못지않게 한화에게 중요한 한판이다. 고개를 위로 들면 꽤 간극이 벌어진 반면, 아래로 숙이면 격차가 좁혀졌다. 5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공동 6위 KIA와는 1.5경기 차. 1일과 2일 광주에서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현실적으로 이번 광주시리즈의 목표는 5위 사수다. 때문에 1일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만 잡으면 ‘미션 클리어’다. 2일 경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된다. 그 가운데 한화가 꺼낸 유먼 카드다.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 사진=MK스포츠 DB |
게다가 KIA에 강한 유먼이다. 통산 KIA전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2013년 5월 8일 이후 KIA전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조기 강판과도 거리가 멀었다. 최소 5이닝(2번)은 책임지며 선발투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았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지난해 KIA전 3경기에서 맞은 안타가 23개로 피안타율이 3
※유먼의 시즌별 KIA전 성적
2012년 2경기 11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4.91
2013년 4경기 2승 1패 27이닝 7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67
2014년 3경기 2승 19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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