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찰랑찰랑 머리의 반전? 안 자르는 이유는…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악성 댓글’의 이유 중 하나인 머리 모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홍만은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24’의 무제한급 경기로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와 대결한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의 종합격투기(MMA) 경기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머리가 짧으면 오히려 관리가 힘들다”고 항변한 최홍만은 “일정한 길이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잘라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새로 나는 머리에 염색까지 해야 했다”면서 “짧은 머리가 보기 좋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머리에 자주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시각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최홍만이 머리도 관리할 겨를 없이 복귀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구나’고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 머리가 길지 않은 최홍만 K-1 초기 모습. 사진=매일경제

↑ 최홍만 6월 25일 촬영 프로필. 사진=로드 FC 제공

최홍만은 씨름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이나 K-1 경력 초창기에 218cm 160kg의 압도적인 체격뿐 아니라 짧은 염색 머리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머리카락 색을 수시로 바꿔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을 기점으로 최홍만의 머리는 점점 길어졌다.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패배도 늘어가자 일각에서는 ‘긴 머리는 강함을 추구하는 격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경기력이 아닌 외모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도를 넘은 인신공격까지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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