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청라) 유서근 기자] 단 3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난코스로 선수들을 괴롭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둘째 날 박성현(21.넵스)이 공동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을 메이저로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파72.66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3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김예진(20.요진건설)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박성현. 사진제공=KLPGA |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우승컵을 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낚아 산뜻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나갔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번홀(파4) 보기로 맞바꾸고 말았다.
이후에도 16번홀(파4) 버디를 17번홀(파3) 보기로 맞바꾸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2,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앞세워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양수진은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을 비롯해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선수에게 주최 측이 제공하는 자동차를 선물로 받는 기쁨을 만끽했다.
타이틀방어에 도전하는 김효주(20.롯데)는 이틀연속 1오버파 73타를 쳐 2오버파 14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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