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원아시아투어 싱하 타일랜드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경태는 14일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경태는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왕정훈(20)을 3타 차로 제치고 원아시아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경태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9월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이후 2년9개월 만입니다. 그는 JGTO 통산 6승, 원아시아투어에서는 2011년 매경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경태는 16번 홀(파3)까지 왕정훈과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으나 17, 18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왕정훈은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김대현(27·캘러웨이)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 7번째 JGTO 대회로 한국 선수의 우승은 5월 더 크라운스 장익제(42) 이후 이번 김경태가 두 번째입니다.
원아시아 투어 대회로 따져서는 올해 4번째 대회에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매경오픈 문경준(33·휴셈), SK텔레콤오픈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에 이어 김경태가 한국 선수 세 번째 우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