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여자월드컵 첫 승을 놓치면서 16강 진출마저 불투명해진 가운데 윤덕여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여자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전반 21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반 25분 전가을(인천 현대제철)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윤덕여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1의 불안한 리드인 데다 조별리그 순위 경쟁을 고려해 더 많은 골이 필요했다. 1골을 지킬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막판 승점을 뺏겼다. 우리가 원한 건 승점 1점이 아닌 3점이었다. 아쉬움이 크다“라고 밝혔다.
↑ 윤덕여 감독은 오는 18일 스페인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이겼을 경우, 사상 첫 여자월드컵 승리였다. 그리고 16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치 않던 무승부로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1무 1패로 E조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8일 스페인을 반드시 이겨야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각 조 3위 상위 4개국에게 와일드카드가 주어지나, A조, B조, C조, F조의 3위가
배수의 진을 친다. 윤덕여 감독은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오늘 무승부로)선수들이 많이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라며 “스페인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