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고민은 돌고 돈다. 타선이 강해진 이후 고민은 다시 마운드로 옮겨갔다.
kt는 최근 타선 보강 이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나 할 것 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창단 이래 최다인 5연승까지 달렸다. 마운드서 초반 많은 점수를 잃어도 타선의 폭발력으로 마운드의 부진을 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언제고 터질 수는 없는 법. 고민은 돌고 돌아 또 다시 선발진으로 향한다.
kt는 크리스 옥스프링-정대현-엄상백-필 어윈-정성곤의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3선발까지는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두 자리가 문제다.
↑ kt 위즈 필 어윈이 12일 수원 넥센전서 4회초 3연속 볼넷을 내준 뒤 조기 강판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고졸 신인 정성곤 역시 선수층이 얇은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3일까지 최근 5경기서 모두 4이닝도 채 던지지 못했다. 특히 볼넷이 많은 점(24⅓이닝 29볼넷)은 매번 정성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선발로서 제 구실을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잘 맞는 타선에 든든해하면서도 마운드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답답해지는 듯한 모습.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 감독은 “마운드는 시간을 좀 많이 주려고 한다”며 “투수들이 다 신인이다. 어린 애들이 당장 좋아지겠나.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꾸준히 받아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kt는 14일 선발로 김민수를 예고했다. 김민수는 데뷔 첫 선발 도전에 나선다. 김민수는 올 시즌 출전한 9경기 모두 계투로 등판, 1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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