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걸음부터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부상 악령으로 소집하기도 전에 2명이 교체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했다. 오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와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함이다.
의미있는 첫 출발인데, 부상자부터 속출했다. 김기희(전북), 임채민(성남)이 빠지고 주세종(부산), 임창우(울산)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김기희는 지난 6일 K리그 클래식 서울전에서 전반 45분만 뛴 뒤 교체 아웃됐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 발목 인대 부상 및 뒤꿈치 뼈 타박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 김기희(사진)와 임채민은 부상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슈틸리케 감독은 파주NFC 입소와 함께 코칭스태프 긴급회의를 갖고서 대체 선수 차출 논의를 가졌다. 대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주세종과 임창우가 부름을 받았다. 주세종은 이날 합류했지만, 임창우는 9일 개별 출국할 예정이다.
김영권(광저우 헝다)마저 부상으로 소집에 응하지 못했던 터라, 중앙 수비가 약화됐다. 주세종은 미드필더, 임창우는 측면 수비수다. 중앙 수비 자원은 곽태휘(알 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3명뿐이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8일 소집과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해 11일 오후 6시20분(이하 한국시간) UAE와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고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6일 오후 9시 미얀마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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