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5선발 교체를 고민할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허들은 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1-7 패배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선발 교체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5선발로 다른 투수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제프 로크를 당분간 5선발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제프 로크가 한 경기 부진으로 5선발에서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허들은 로크의 이날 투구에 대해 “플레이트를 가로지르는 공이 많았고, 패스트볼 커맨드, 투구 리듬이나 페이스 등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24명의 타자 중 15명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게는 정말 어려운 날이었다”며 수치를 들어 로크의 투구를 평가했다.
반면, 찰리 모튼의 로테이션 합류로 불펜으로 내려간 월리는 5회 등판,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허들은 월리에 대해서는 “프로다운 노력을 보여줬다. 구속 조절이 좋았고, 모든 구종을 잘 활용했다”며 칭찬했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허들은 그래도 팀의 5선발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로크가 첫 번째 선택인 것은 확실하다. 그가 위기에서 벗어날
그는 “우리는 야구를 했다. 수비에서 보여준 마지막 플레이(8회 1사 만루 중견수-포수 병살타)가 대표적이다. 에너지를 발산하며 경기에 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재밌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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