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샌디에이고에서의 마지막 밤을 우울하게 보냈다.
피츠버그는 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7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치며 26승 24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5승 27패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5번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1로 떨어졌다.
↑ 피츠버그는 선발 제프 로크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로크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제드 저코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수비 실책에 울었다. 2사 2루에서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데릭 노리스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잡다가 놓치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3회 윌 미들브룩스에게 2점 홈런, 이어 1사 2루에서 클린트 바메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고, 4회에도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1실점했다.
강정호가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었다. 네 차례 타석에서 삼진 한 개 포함해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실책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4회 저스틴 업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는 글러브를 뻗어봤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5회부터는 한때 로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밴스 월리가 등판했다. 월리는 이날 모처럼 선발 기분을 냈다.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책임졌다. 9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미들브룩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 2사 2루, 5회 2사 2, 3루, 6회 무사
샌디에이고 선발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니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5.23에서 4.56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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