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깜짝 발탁은 예상됐지만 그 폭이 컸다. 슈틸리케호에 새로운 얼굴이 대거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변화는 감지됐다. 100% 전력 가동이 어려웠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보경(전 위건), 지동원(도르트문트) 등이 슈틸리케호의 첫 동남아시아행에 동행할 수 없다. 오랫동안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던 차두리(서울)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신예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최보경(전북)이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걸 비롯해 강수일(제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정우영(빗셀 고베) 이주용(전북) 등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멤버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 전북의 미드필더 최보경(왼쪽)은 생애 첫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소집해 곧바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한다. 11일 UAE와 평가전을 가진 후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진행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당초 이번 경기는 미얀마의 홈에서 열려야 하나, 미얀마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오만전에서 관중 난입에 따른 징계로 중립지역에서 벌어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전 소집명단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DF : 임채민(성남)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정동호(울산) 이주용(전북)
MF :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장현수(광저우 푸리) 손
FW :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정협(상주)
대기 : 권순태(전북) 임창우(울산) 조수철(인천) 주세종(부산) 김신욱(울산) 황의조(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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