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약점 중 하나는 불펜. 허리를 단단히 해줄 적임자로 꼽은 건 최대성(30). 코칭스태프의 기대는 여전히 큰데 아직까지는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kt는 불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험을 높이 사며 믿었던 베테랑급 투수들마저 고전하고 있다. 연패 속에 필승조, 추격조의 역할 부여는 의미가 없다. 매 경기 가용 가능한 선수를 모두 투입하는 ‘벌떼’ 방식을 택했다.
↑ 최대성이 22일 수원 한화전에 등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단,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최대성은 당장 실전 투입이 어려울 정도. 팔로만 던져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2경기 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지난 10일 결국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그리고 열흘을 채우자마자 21일 다시 등록했다. 어떻게든 베테랑 투수를 불펜에서 기용하려는 ‘눈물겨운’ 의중이다.
하지만 그 기다림도 너무 짧았다. 2주 만에 등판한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실점을 했다. kt가 2-3으로 뒤쫓던 상황이었기에,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점 차의 압박감이 컸던 탓일까. 하루 뒤 한화 이글스전에는 보다 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t가 2-7로 크게 뒤져 있었으니 일종의 배려였다. 그러나 최대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총 9개의 공 가운데 8개가 볼이었다.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초라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대성은 kt 이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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