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장원준(31)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제 두산 선발진은 어떻게 재편될까.
장원준은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도중 왼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2일 엔트리서 말소됐다. 4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소견은 나오지 않았고 단순 통증으로 물리치료와 보강운동을 병행했다. 이어 10일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총 35구를 던진 장원준은 “오늘 100%로 투구했는데,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면서 “변화구 던질 때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계속 던지다 보면 괜찮아 질 것이다. 통증도 거의 없었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MK스포츠 DB |
장원준의 부상 이전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두산 선발진도 이제 새롭게 꾸려질 전망이다. 12일 경기 더스틴 니퍼트 이후 13일 경기 선발이 미지수다. 5선발로 나선 진야곱은 7일 LG전서 3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3실점을 하면서 불안했다.
부상 이전의 로테이션대로라면 13일 경기는 장원준이 나설 차례다. 만약 장원준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지난 등판 순서가 변경되지 않는다면 15일 유네스키 마야, 김수완, 유희관 순으로 짜여진다. 로테이션을 손대지 않으려는 김 감독의 성향상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순서.
물론 변수는 있다. 결국 5선발을 누구로 활용할 지 여부와 장원준의 복귀 시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맞물려 있다.
만약 장원준을 여유 있게 등판시키려 한다면 13일 경기는 진야곱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대체 선발로 나설 특별한 자원이 없고, 아직은 ‘진야곱 카드’를 접기도 시점이 이르다. 그렇게 된다면 장원준이 16일 대체선발이었던 김수완 대신 나서는 시나리오다.
김수완을 다시 활용하는 카드도 있다. 김수완은 지난 9일 한화전서 706일만에 등판
결국 5선발 후보 좌완 진야곱과 우완 김수완의 2파전 속에 장원준의 복귀 시점과 두 사람을 향한 평가에 따라 향후 로테이션의 모습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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