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별들의 전쟁'에서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골 맛을 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소식, 전광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전반 9분 유벤투스의 선제골은 지난해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모라타가 넣었습니다.
마르키시오의 침투 패스에 이은 테베스의 슈팅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가 쳐내자 놓치지 않고 잡아 기어이 골문을 열었습니다.
호날두의 골은 팀이 0대 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터졌습니다.
재치있게 상대 수비를 넘긴 팀 동료의 패스를 깔끔한 헤딩골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회 9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미 탈락한 샤흐타르의 아드리아누와 득점 랭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힘을 내던 호날두는 후반 12분 테베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테베스를 앞세워 2대 1로 승리한 유벤투스.
오는 15일 원정경기로 치르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