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타선이 전날 타격 부진의 한을 풀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 전날 3-4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7승 9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와 경기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3.5게임 차로 밀어내고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5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밀워키에 끌려 간 다저스는 홈런 3개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월 3점 홈런, 7회 2사 2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좌월 2점 홈런, 이어진 2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가운데 ‘배터스 아이’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이 연달아 나왔다.
↑ 저스틴 터너는 6회 공격의 시발점이 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2회말 그 대가를 치렀다. 1사 1루에서 진 세구라의 좌중간 날아가는 타구를 중견수 작 피더슨이 넘어지며 잡다가 놓치며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어려운 수비였지만, 잡다가 놓친 점 때문에 공식 기록원은 실책으로 처리했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이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소강상태에 빠졌다. 다시 폭풍이 일기 시작한 것은 6회. 하위 켄드릭이 우전 안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판을 깔았고, 저스틴 터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7회에는 상대 불펜을 두들겼다. 잭 그레인키가 랍 우튼을 상대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고, 이어 롤린스와 곤잘레스가 바뀐 투수 닐 콧츠를 상대로 연거푸 담장을 넘겼다.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었지만, 다저스는 계속해서 상대 투수진을 괴롭혔다. 9회에는 2사 1, 2루에서 터너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깊은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밀워키는 9회 2사 3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경기장을 끝까지 지킨 홈팬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했다.
↑ 잭 그레인키는 7 2/3이닝 비자책 호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 2/3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양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조 위랜드, 밀워키는 윌리 페랄타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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