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제2의 류현진’ ‘1라운드 1순위’
젊은 선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유창식(23)은 프로 입단 후부터 줄곧 달고 다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창식은 아주 평범한 선수가 됐다. 무거운 짐은 새로운 의미가 돼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유창식이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6일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 오준혁을 내주고 KIA 투수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을 받는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 유창식. 사진=MK스포츠 DB |
유창식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9.16, 임준섭은 16경기에 출전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2011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계약금 7억원을 받은 유창식은 통산 107경기에 출전해 16승27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0 기록을 남기게 됐다.
유창식은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해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다. 유창식은 2014년 4월 한 달간 5경기에 출전해 29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마크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유창식의 상승세를 꺾었다. 결국 유창식은 지난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키나와 재활캠프에서 고치 캠프로 가장 먼저 넘어오면서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날려 버렸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2015 시즌에 대한 유창식의 각오는 남달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유창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담감을 떨쳐 버리는 것이다. 고향팀으로 돌아온 KIA의 유창식이 공을 다시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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