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겁 없는 신인 남경호(19)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끼가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 남경호의 패기 넘치는 투구에 단단히 매료된 내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신인 남경호의 활약상에 대해 “시범경기에서부터 던지는 것을 봤는데 마운드에서 끼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넥센전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데뷔전을 치른 남경호는 26일 KIA전서도 1⅓이닝 동안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경기서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안타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공격적이고 배짱 넘치는 투구는 만 19세의 신인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담하고 인상적이었다.
↑ 사진=김영구 기자 |
3월 22일 잠실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만원관중이 운집한 잠실에서 중심타선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이른 시기에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지금 남경호가 필요해서라거나 로테이션 순서 때문에 올린 것은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볼을 많이 던지는 투수는 야수들도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들어서는 스타일인 남경호를 1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설령 남경호가 당장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내린 결정. 동시에 공격적인 투구에서 가능성을 본 것이 현재까지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2군에서 아예 선발수업을 받게 하는 방안과 1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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