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크리스 옥스프링이 kt 위즈를 연패에서 건져냈다. 11연패 후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옥스프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하며 kt의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 kt 위즈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지긋지긋했던 11연패를 끊어내고 구단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옥스프링은 이날 꽤 많은 공을 던졌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 2008년 9월 5일 잠실 SK전서 기록한 128구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였다. 옥스프링은 “경기 전 많은 이닝이나 투구수에 대해 따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체력에 문제도 없었고 불펜이 그동안 많이 던져 아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더 던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옥스프링은 또 “연패에 대한 의식은 계속 있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는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하려고 했다. 연패를 이렇게 길게 해본 것은 처음이다. 결국 이겨냈고 흥분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첫 승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kt는 6-0 리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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