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옛 동료와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그레인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이날 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 내린 비로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30분가량 지연됐다. 추운 날씨에 지연된 일정까지, 투수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레인키는 1회 2개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이날 등판의 유일한 시점을 허용했다.
↑ 잭 그레인키가 시즌 첫 등판에서 옛 동료 맷 켐프를 만났다. 사진= MK스포츠 DB |
3회에는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나머지는 결과가 달랐다. 1회 중전 안타, 6회 볼넷을 허용했다.
1회에는 실점까지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좌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무리하게 다이빙을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려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 수가 90개를 넘은 6회, 켐프에게 또 다시 출루를 허용하며 1회와 같은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켐프에게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루, 안타 한 개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
그러나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업튼을 상대로 3루수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6회를 마쳤다. 그레인키가 6회를 침착하게 막자, 그동안 침묵했던 타선도 이에 화답했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줬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