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는 우리 팀의 우익수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 온 추신수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배니스터는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우익수로 복귀한 추신수를 반겼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추신수가 우익수로 돌아 온 모습을 봐서 기쁜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기쁘다. 그는 우익수다. 오늘 그곳에서 뛰는 모습을 봐서 좋았다”며 추신수의 복귀를 반겼다.
추신수가 우익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은, 곧 건강함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발목과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외야수로 75경기에 나가는데 그쳤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왼팔 삼두근 통증에 시달리며 한때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날 경기로 팔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배니스터는 “추신수는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주전 우익수로 나갈 것”이라며 그의 주 포지션이 우익수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배니스터는 이날 3 2/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닉 테페시에 대해 “첫 3회는 좋았지만, 4회 공이 약간 높고 밋밋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도중 왼 정강이 타박상으로 교체한 루그네드 오도어에 대해서는 “같은 부위를 두 번 맞아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5-10으로 패한 배니스터는 “스프링캠프이기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지만, 또한 캠프 막바지이기도 하다. 경기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이 내일 얘기하며 평가해야 할 부분”이라며 스프링캠프 막판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