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서민교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청주 원정길에 오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1-73으로 이겼다. 샤데 휴스턴이 38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앞세워 시리즈 1승1패를 만들었다.
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1승을 했지만 전날 1패를 한 뒤에 3연패로 끝날 줄 알고 걱정을 했다. 오늘 지면 홈에서 2연패를 한 뒤에 원정에서 2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라고 했다”며 경기 전부터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 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하지만 우리은행은 마지막 4쿼터 KB의 추격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위 감독은 “3~4분을 남기고 이겼구나 생각했는데 KB가 마지막까지 따라왔다”면서도 “이런 경기가 오히려 긍정적이다. 긴장감을 안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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