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화여대) 김세영 기자] 2015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어느 정도 여유 있는 감독도 있지만, 올 시즌이 정말 간절한 감독들도 있다.
10개 팀 감독들은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가해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각 팀 감독들의 출사표를 유형별로 정리해봤다.
▲ 일인자의 '여유형'…10%만 더? 삼성
류중일 삼성 감독 ― 또 시작이다. 두 달간 캠프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전력을 10% 끌어올리고 싶다. 대구야구장 마지막 시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피가로로 하겠다.
↑ 사진=MK스포츠(서울 이화여대) 김영구 기자 |
▲ 아쉬웠다…'올해 기대해줘 형' 넥센-NC-LG
염경엽 넥센 감독 ― 작년 시즌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겼다. 2년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에 초점을 맞췄다. 보직 변경도 이뤄졌다. 2,4 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작년엔 팬들이 지루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렸지만, 화끈한 넥센의 야구를 하겠다. 올 시즌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아시다시피 20승 밴헤켄이 개막 선발이다.
김경문 NC 감독 ― 1년이 참 빠른 것 같다. 작년에 포스트시즌 올라갔지만 마무리가 아쉽게 끝났다. 투수 쪽에 뜻하지 않은 부상이 있었지만,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눈에 들어왔다. 더 좋은 플레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 달라. 찰리가 선발로 나서겠다.
양상문 LG 감독 ― 5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했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변함없이 야구장 찾아주시는 LG 팬들 사랑한다. 그동안 자랑스럽게 LG 팬이라고 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웃음), 올 해는 어느 곳을 가도 유광잠바를 자랑스럽게 입을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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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사랑 갈구형'…팬들을 위하여 SK-두산-롯데
김용희 SK 감독 ―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과거 2년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지 못해 SK팬 여러분들의 자존심을 살려주지 못했다. 원팀 원스프릿이라는 하나의 기치아래 시즌을 치르겠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기 위해 땀 흘려준 선수들이 있다. 코치들이 있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런트가 있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하겠다. 삼성이 4연패를 달성했는데 삼성과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 밴와트가 선발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 ― 올 겨울 준비 많이 했다. 4강 또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 주축이 부상으로 있지만, 5할 승리 목표를 하고 있다. 팬들을 위해 승패를 떠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이종운 롯데 감독 ― 신임으로 시작하지만, 이 시간부터는 의미가 없다. 롯데 팬들이 그동안 실망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승패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팬들이 자리 떠나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격려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사진=MK스포츠(서울 이화여대) 김영구 기자 |
▲ ‘올해 두고보자 형’ KIA-한화
김기태 KIA 감독 ― 앞에 감독님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 다음시즌 미디어데이에는 (상위권팀이 앉는)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겠다. 양현종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 .
김성근 한화 감독 ― 4년 만에 돌아왔다. 아시다시피 5번 꼴찌 했고, 이번 시범경기 역시 꼴찌 했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한화가 왜 꼴찌인지를 알았다. 나머지 선수들이 집합하면 제대로 하게 될 것이다. 내년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입장하겠다. 선발투수는 시범경기결과 때문에 전부 계획이 바뀌었다.
▲ '언감생심 겸손형?' KT
조범현 KT 감독 ― 10번째 구단으로 1군리그 참가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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